2023년에도 예상대로 재산세가 부과되었습니다. 1차는 7월 30일까지, 2차는 10월 2일까지(9월 말은 휴일이라 예외) 납부해야 합니다.
아직 납부하지 않으셨다면, 지체 없이 납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납부 기한을 넘긴 후에는 3%의 가산세가 부과되며, 지연 시 최대 60개월까지 45%의 가산세가 부과됩니다.
카드로 납부하는 것은 항상 이익입니다. 재산세를 카드로 납부할 때 일반적으로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 수수료는 대개 가맹점이 부담합니다(가게에서 카드 결제 시 가맹점이 수수료를 부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징수하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이 수수료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실은 어떨까요?
먼저, 국세와 지방세의 성격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국세의 경우 0.8%의 카드 수수료를 납부자(국민)가 부담해야 하도록 법적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세의 경우 신용공여 방식을 활용하므로 국세와 달리 수수료가 없습니다. 신용공여는 카드사가 대금 결제 대신 일정 기간 동안 자금을 운용하여 수익을 얻고, 그 수익으로 수수료를 대신 지불하는 개념입니다.
국세법에 따라 국세는 직접 국세청에 납부해야 하므로 신용공여 방식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방세, 특히 재산세의 경우 최대 40일까지 지체하여 지방자치단체로 입금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재산세와 같은 지방세는 카드로 납부할 때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으며, 카드사의 혜택도 누릴 수 있어 두 가지 모두를 얻을 수 있는 이득인 것입니다.
재산세 카드 혜택은 각 카드사별로 다르며 다음과 같습니다.
신한카드: 캐시백 0.17%
신한체크카드로 재산세를 납부하면(인터넷, ARS, 앱 모두 가능) 0.17%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합니다. 재산세 금액이 대략 150만원이라고 가정하면(7월과 9월 납부 연간 재산세 전체 금액 기준) 캐시백은 2,550원입니다.
금액이 작지만, 커피 한 잔의 가격 정도이므로 신한체크카드를 보유하신 분들은 체크카드로 납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1만원 미만의 금액은 캐시백 대신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됩니다. 신용카드가 아니라 체크카드입니다.
KB페이: 1,500포인트 리 + 금 5돈 이벤트
KB PAY 앱을 통해 세금을 낼 경우 최대 1,500포인트, 금 5돈 및 신세계 상품권 30만원 이벤트 응모 기회가 제공됩니다. KB의 경우 서울시민에게 해당합니다(서울시 X KB 콜라보 이벤트). 1차와 2차(7월 및 9월) 모두 KB PAY로 납부해야 합니다.
회차별로 1명이니 총 2명에게 금 5돈 (현금 150만원 상당)이 수여되고, 신세계 상품권 30만원은 10명, 3천원권은 80명에게 제공됩니다. 대상이 서울시민에게 제한되므로 경쟁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카드: 스타벅스 2잔
롯데카드로 재산세를 납부하는 경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2장을 제공합니다(단, 납부 금액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1차(7월 30일까지 납부)의 경우 스타벅스 기프트콘은 9월 1일에 배송됩니다(회원 정보에 있는 휴대폰 번호로).
롯데카드의 경우 재산세를 납부한 후 혜택을 받으려면 별도로 참여 응모를 눌러야 하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신용카드가 아니라 체크카드입니다.
그 외
또한, 재산세를 납부할 때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카드사도 있습니다(하나, 우리 등). 따라서 재산세가 부담된다면, 무이자를 제공하는 카드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무리
알고 있으면 혜택을 누리고 모르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재산세 납부와 관련된 카드 혜택을 알고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성비를 따지면... 롯데카드의 스타벅스 2잔이 가장 좋아 보입니다. 따라서, 재산세는 롯데카드로 납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좋은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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